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A]탈북자 재입북 시킨 북한, 역선전으로 문단속
2012-11-09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텔레비전 속 남한은 거짓이었다.”
재입북한 탈북자 부부가 북한 매체를 통해 한 기자회견 내용은 주목할만 합니다. 북한 당국의 새로운 대남 비방 전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정남 /재입북 탈북자
“텔레비전에서 저를 유혹하였던 그 화려한 남한의 집과 생활은 모두 거짓이고 기만이였습니다.”
재입북 탈북자가 남한의 영상 매체를 보고, 남한생활을 동경해 탈북 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북한 주민들 사이에 비밀리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류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쉬쉬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변화입니다.
(인터뷰) 안드레 랜코프 / 국민대 북한학 교수
“북한 언론은 남한이 지상 지옥이며 거지가 많다고 더 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한 10년 전부터, 한류 때문에.”
이 같은 변화는 김정은 체제 이후 '정면돌파식' 새로운 대남 비방 선동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즉
남한에서 살아본 탈북자들을 재입북시켜 이들의 입으로 직접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 속과 다르다고 증언케 하는
일명 ‘되받아치기식 선동 전술’이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그럼요. 이미 북한 주민들이 (남한과의 격차) 다 아는 데 뭐. (북한) 기자회견 통해 나오는 사람들은 공작을 통해 넘어 가는 거예요.”
한편 북한 당국은 최근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등 탈북자 단속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