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야권 단일화 뒤 부동층 2배로…‘승부의 핵’

2012-11-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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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이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 무당파층 상당수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부동층이 늘어났는데
이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권 후보 단일화 뒤 나온 여론조사 결과의 특징은 부동층의 증가입니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를 보면
박 후보가 49.8를 얻어 41.6%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앞섰습니다.

부동층은 17.3%가 나와 단일화 이전보다 7%가량 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가 41.7%로 40.9%를 얻은 박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습니다.

단일화 이전 7.3%였던 부동층은 17.1%로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 무당파층의 상당수가
박 후보나 문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지 결정을 유보한 겁니다.

[전화녹취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2002년에는 단일화 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경우에는 부동층이 늘어나는 등 단일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로
여론조사 지지율을 뒤집었습니다.

단일화 직전까지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양자대결에서 4%P 차로 뒤지다 6.5%P 차로 앞섰습니다.

정 후보의 지지층을 고스란히 끌어안은 겁니다.

결국 이번 대선은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지지를 유보한 중도, 무당파와 40대의 표심을
누가 더 끌어안느냐에 승패가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