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토론 전문가들이 말하는 첫 대선 TV토론 승자는?

2012-12-04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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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7대 대선 직후 조사를 해보니까요,
투표한 유권자 중 절반이
'후보자를 아는 데 가장 도움이 된 것'으로 TV 토론을 꼽았습니다.
때문에 오늘 열린 첫 TV토론회에 각 캠프가 사활을 걸고 매달려 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첫 대결이기도 했습니다.
또 현행 선거법상 의석수 5석 이상인 정당 후보에 해당돼
이론가로 알려진 이정희 통합진보당도 오늘 토론에 참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토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네 분의 전문가 나와 주셨습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성수 문화평론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1. 대선TV토론, 오늘 각자 특별히 눈 여겨 본 대목들 있으실 텐데요.
차례로 한분씩 총평부터 해주십시오.

2. 오늘 TV토론회를 박근혜 후보는 우세를 굳힐 기회로,
문재인 후보는 다소 열세인 상황을 반전할 기회로 삼았었는데.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이렇게 보이는 후보 있나?

3. 이정희 후보가 작정하고, 모든 진보진영 의제를 들고 나왔다.
때문에 문재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중도로 비쳐졌고
기대를 모았던 박:문 대결도 보기 어려웠는데?

4. 토론 형식이 너무 거추장스러웠다는 느낌이 든다.
깊이 있게 내용 들어갈 수 없고
진행자의 각종 장치와 제동이 너무 많았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이번 토론회는 대선전의 중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오늘 토론회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만 했다!’ 이렇게 보시는지?

6. 당초 새누리당 측에서는, 문 후보와 이 후보가 2:1로
박 후보를 공격하지 않을까 우려됐다.
오늘 보시니 어땠나?
박 후보가 불리했다, 수세에 몰렸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

7. 당초 박 후보 캠프에서는 박 후보의 약점을
‘순발력 부족’ ‘굳은 표정’, 상대방의 공격에 ‘발끈’하는 모습 등으로 꼽았다.
그 외에도 국민들은 박 후보가 ‘수첩, 참모’ 없이도 토론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주목했다.
오늘 박 후보의 토론 몇 점 줄 수 있나?

8. 반면, 문 후보 캠프에서는 문 후보의 약점을
TV토론에서 노골적으로 이념성향을 드러낸다거나
다혈질적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점을 꼽았다고 한다.
국민들은 문재인 후보의 약점으로 ‘유약하다, 말이 어눌하다’ 이런 점을 들고 있었는데.
문 후보의 토론, 몇 점 줄 수 있나?

9. 이번 TV토론의 ‘돌발변수’로 꼽혀온 이정희 후보.
그동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 저지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누차 밝혀왔는데.
과연 ‘이정희 효과’는 오늘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나?
이 후보의 토론은 몇 점?

10. 이정희 후보, 시종일관 문재인 후보를 지원사격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 이 찬스를 전혀 살리지 못하지 않았나?

11. 이정희 후보, 지지율 1%에 그치고 있지만,
이 후보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전체 흐름 자체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후보가 워낙의 달변가이자 이론가이기 때문에
이 후보의 맹 공세 앞에 박-문 두 후보의 준비가 미흡해 보이기까지 하지 않았나?

12. 첫 신경전은 의외로 박근혜-이정희 후보 간 여성 후보들 사이에서 먼저 나왔다.
박 후보가 이정희 후보를 향해
당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당의 후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느냐, 각을 세우자
이정희 후보, 이에 대해 “준비를 제대로 안 하고 나온 것 같다”며
“뭘 제대로 알고 말씀하시라” 톡 쏘아 순간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두 후보 간 충돌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13. 박근혜 후보, 예상됐던 대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연대 문제를 꼬집었다.
문재인 후보, 이정희 후보 및 통진당에 대해 적절한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 뾰족한 답변 나왔나?

14. 박 후보와 문 후보는 먼저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과 안보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오늘 가장 쟁점이 된 화두는 무엇이었나?

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토론회였다.
정책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읽는 수준 아니었던가?

16. 관심을 끌었던 외교안보, 대북정책, 검찰개혁
무엇 하나 구체적인 수준의 토론이 진행되지 못했다.
원인이 어디에 있나?

17. 이번 토론이 남긴 것은 한마디로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