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말뿐인 대선 네거티브 금지…고소-고발 진흙탕 싸움

2012-12-16 00: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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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문재인 두 대통령 후보는
네거티브 없는 새정치를
경쟁적으로 강조하지만,

두 캠프는 네거티브와
고소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네거티브 없는 새 정치를 말합니다.

[박근혜 후보(14일)]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합니다."

[문재인 후보(15일 광화문)]
"끝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그런 선거 하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하지만 양 당의 네거티브 공격과
고소 고발 맞대응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뒤지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 여론조사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민주당 당직자 두 명을 고소했고,

어제 광화문 유세에서
선거운동도구를 불법으로 나눠줬다며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35명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네거티브에 시달리다 패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는 민주당의
국정원 개입설 제기 등을 비판하며,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회창]
"민주정치 죽이는 정치적 암이다. 정치 더럽히고 산화시키고 국가 미래 방향까지도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하고 악질적 범죄입니다."

민주통합당도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를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새누리당 조원진 불법감시단장이
민주당사 별관에서 불법 SNS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넷에는 여전히 근거없는 얘기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오늘 포털사이트엔 민주당 임수경 의원이
뜬금없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통일특보인 임 의원이
통일부 장관이 된다’는 루머 때문입니다.

문 후보 측은 “임 의원이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문 후보의 통일정책특보를 맡았지만
이후에는 해당 직책을 맡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