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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극심한 스모그 현상 지속…中 뒷북 대책 논란
2013-01-15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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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극심한 스모그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차량 배기가스 배출을 억제하겠다며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고기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하늘을 뒤덮은
회색빛 스모그가 엿새가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의 시민들은 마스크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고,
차량들은 스모그로 앞이 잘 보이지 않자
거북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1세제곱미터 당
993 마이크로그램까지 상승했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200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25 마이크로그램인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차량과 공장에서 내뿜는
대기오염물질을 잔뜩 함유한
스모그에 노출되면서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스모그가 심한 지역에서 어린이 호흡기 환자가 크게 늘었고,
응급실을 찾는 심장발작 환자도 배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 장쯔위 / 9살 환자]
"손이 붉어지고, 몸에 이상한 반응이 나타났어요.
기침을 많이 하고, 속도 좋지 않아요."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약국에선 마스크가 동났고
특수 방역 마스크 판매량도 10배나 늘었습니다.
[스탠딩]
산업화를 위해 국민 건강을 외면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차량 배기가스 배출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에이뉴스 고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