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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명박-박근혜, ‘식사 정치’ 묘한 경쟁 구도
2013-02-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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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식사 정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밥을 같이 먹으면서 복잡한 정치 현안을 풀어내고
지지층도 다져가는 정치적 행보를 이르는 표현인데요,
(여) 박근혜 당선인과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이 식사 정치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 진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과 이명박 대통령.
요즘 두 사람의 공통된 행보는
바로 식사정치.
잇따른 오찬, 만찬 회동을 통해 정치력을 행사하는 겁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 달 30일 삼청동 안가에서 강원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을,
31일엔 경남지역 의원들, 이달 1일엔 부산, 대구 의원들과
각각 오찬,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마찬가지.
지난 달 10일 대통령 직속 기구인 사회통합위원회와의 오찬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직속기구, 측근참모, 사회지도층과 7차례 이상의 오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박 당선인의 경우 총리후보자 낙마, 불통 인수위 논란 등
정치적 난관들을 당내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정국 타개 방안의 공감대를
넓히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의 경우 퇴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그간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과의 고별 인사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특히 최근 친이계 들과의 식사 자리에선 이명박 정부가 1년 뒤 다시
재평가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습니다.
박 당선인은 다음달 5일까지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도하진 않았지만 두 사람 간 식사정치도 신 구 권력의 묘한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