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러시아 하늘서 ‘운석우’ 떨어져…500여 명 부상자 발생

2013-02-15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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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운석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운석이 대기와 충돌해 불타며 비 오듯 떨어지는 현상인데요 ,

(여) 러시아에서 이 운석우가 내려 공장이 무너지고 5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하늘에서
불타는 운석이 연기를 내며 땅으로 떨어집니다.

현지 시각 오늘 오전 9시 20분쯤,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서 운석우가 내린 겁니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는 도중
대기와 충돌해 조각난 뒤
불타는 상태로 비가 오는 것처럼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녹취; 비탈리 카자코프 / 목격자]

"빛이 번쩍하더니 엄청 큰 소리가 났어요.
사람들이 공포에 질렸고, 지구 종말이라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어죠."

운석우가 내린 첼랴빈스크 등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폭발의 여파로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공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면서,
5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스테파노프 / 러시아 재난당국 관계자]
"모든 구조 병력이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2만 여명이 사고 지점을 조사하기 위해 투입됐습니다."

현지 천문학자는 우랄 지역에 떨어진 운석이
내일 새벽 지구 상공 2만7천km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의 전조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구장 두 배 정도 크기의 이 소행성은
우리나라에는 새벽 4시반쯤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데,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