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국정원 “盧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 맞다” 공식입장 파문

2013-07-1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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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국가정보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평양 발언은
NLL을 포기하는 발언으로 본다'는
공식 입장을 내놔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여) 국정원의 정치개입 국정조사는
특위위원의 자격선정을 놓고
여야간 대립이 계속되는 등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잡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 즉 NLL 발언을
자신의 시각에서 정리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공동어로구역을 제안했습니다.

우리가 지켜온 NLL과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 사이에 배치된
우리 해군을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두 선 사이를 남북 경찰이 공동으로
관리하자는 겁니다.

국정원은 이 제안이
단독 어장을 포기하고 서해 5도 주민의 생명을 방기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배재정 / 민주당 대변인]
국정원은 NLL 대화록 공개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NLL 포기가 분명하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하고 있다. 이 정도면 오만방자함을 넘어 결기마저 느껴진다.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위원 자격문제로 회의조차 열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의혹의 장본인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권성동 / 국정원 국조 특위 새누리당 간사]
"김현 진선미 의원의 국조 사퇴 문제를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국정조사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

하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정청래 / 국정원 국조 특위 민주당 간사]
"김현 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을 처음부터 파해치기 위해 노력한 당사자고 오늘의 국조가 있는 주역"

이런 가운데 국정원은
자체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투명한 인사를 위한 인사3심제를 시행하고,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황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