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中 ‘노동당 39호실’ 간부도 평양으로 소환

2013-12-1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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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앵커멘트]

장성택이 처형된 뒤
중국 베이징에 있던
김정은 비자금의 관리인들이
대거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의 장성택의 측근들인 데,
대부분 숙청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해
김정은의 통치 자금을 만들고, 관리해왔던
'조선노동당 39호실'.

중국 베이징의
39호실 산하 일부 무역회사 중역을 비롯해
장성택 파로 분류된 간부들이
최근 평양에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간부들은 대부분 숙청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북한 무역회사 관계자들은
"이번 숙청이 간부들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래 사람들도 곧 숙청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성택이 관장했던 행정부 소속 인사들을 제거하면서
이권 사업에 개입한 39호실 인사들도 숙청해
김정은이 직접 돈줄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장성택의 처형 죄목 중에는 46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6억 원의 비자금을
탕진한 것도 포함 돼 있습니다.

김정은은 장성택을 숙청하면서
장성택이 쌓아뒀던 비자금을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로만 나돌았던 노동당 39호실 인사들의 대대적인 숙청이
사실로 확인돼,
김정은이 막대한 비자금을 쌓아놓고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