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얼어붙은 민심잡기 ‘선물 공세’ 본격화

2013-12-1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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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선물정치

[앵커멘트]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으로 얼어붙은 북한 민심을
'선물 공세'로 다독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썼던
전형적 수법인데요.

그래서 '달러 비자금'이
더 절실한가 봅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인민군 '허철수 소속부대'에 현대식 어선들을
하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고기 대풍'을 맞도록 어선 뿐 아니라
어군탐지기, 냉동차 등도 함께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 이후 김정은의
첫 행보는 '선물 공세'.

장성택 처형으로 어수선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인민애'를 강조하고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이동복/북한 민주화포럼 대표]
김정은에 대한 호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을 해서 연기를 하는 것이죠. 지금 지난 2년동안을 보면, 김정은은 북한 최고의 연기자다.
김일성의 흑백TV, 김정일의 컬러TV에
이어 김정은은 액정TV를 주민들에게 선물해
3대째 TV 선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싱크:북한 조선중앙TV
원수님께서는 다 설치한 텔레비전을 보시면서
저 텔레비전이 46인치 텔레비전이라고 하며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도
피의 숙청을 단행한 뒤 혁명 원로와 고위 간부들에게
선물 공세를 하며 유일영도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김정은도 당국자와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
당분간 '선물 정치'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