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석 달 전부터 숙청 기획”…장성택 전혀 몰랐나

2013-12-1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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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숙청

[앵커멘트]

(남) 앞서 보고 들으셨 듯, 장성택 숙청과 처형은 치밀한 각본과 연출에 의해 오래 전부터 철저히 준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남) 이런 걸 이른 바 '친위 쿠데타'라고 하죠. 장성택 제거가
길게는 석달 전부터 기획된 것이라는 얘긴데...북한 안팎에 퍼져있는
장성택 측근들이 이런 낌새를 전혀 몰랐을까요?

(여) 또 '승리 무역'을 둘러싼 군부와 장성택파의 돈줄 싸움이
이번 숙청의 도화선이 됐다는 얘긴데요. 승리 무역이 어떤 회사길래,
장성택이 김정은의 명령까지 거부하다 숙청을 당한 겁니까?

(남) 북한의 석탄 이권을 둘러싼 다툼도 이번 숙청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그게 그렇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면서요?

(여) 이런 돈줄은 김정은의 비자금의 원천이 돼서, 군부와 충성파들에
대한 선심성 선물 공세로 이어진다고 하죠. 이게 마르면 김정은
통치 체제에도 균열이 생기는 겁니까?

(남) 장성택이 처형 직전까지 모진 고문을 당해 이미 척추가 부러져
있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북한의 고문은 어느 정도로 가혹한가요?

(남) 미국의 괴짜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 평양에
세번째로 들어갔습니다. 김정은이 로드먼을 활용해서
뭘 얻고자 하는 걸까요?

(남) 김정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적절히 활용하는
두 얼굴의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발 가능성이
좀 줄어들까요, 아니면 군부 강경파에 휘둘려 대남 도발을
자행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