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에 웃는 백화점…이유는?

2014-09-11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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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추석 명절 직후 백화점 매출이 반짝 올랐다고 합니다.

고객 대부분이 40~50대 주부들이라고 하는데요,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부들이 백화점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주부 조현숙 씨는 명절 후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맏며느리 노릇을 하고 손님을 맞느라 분주했던지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쇼핑을 나온 겁니다.

[인터뷰 : 조현숙]
"명절 지내느라고 식구들도 많이 오고 북적대고 힘들고 그랬는데 남편이 가서 원하는 거 사고 쇼핑도 하라 그래서 기분도 좋고 또 기분전환도 되고..."

이렇게 명절 직후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주부들이 지갑을 열면서 백화점 매출도 반짝 올랐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 직후보다 방문객이 15~20% 늘었습니다.

[인터뷰 : 나재웅 대리 ]
"명절 연휴에 피로에 지친 주부들께서 많이 나오시면서 15~20% 정도 는 상황이구요 덩달아서 매출도 6%정도 증가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년 동안 명절 직후 일주일 동안의 구매 고객층을 분석해봤더니 72%가 40~50대 여성이었습니다.

평상시보다 6%포인트 높은 수칩니다.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서도 추석 직후 의류나 화장품 매출이 급증하는데, 주부들이 스스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지갑을 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주부들이 자기 보상 심리로 유통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상황. 하지만 가족과 친지들이
주부들의 수고를 인정해주는 게 더 확실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는게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