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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교동계 사무실에 정동영 ‘둥지’
2015-04-0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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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련 후보들을 안돕다는 동교동계의 결의에는 당원 투표에서 이기고도 0.6% 포인트 차로 후보가 되지 못한 동교동계 김희철 전 의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김 전 의원의 사무실 건물에 정동영 후보가 선거 사무소를 냈습니다.
두 사람이 연대하는 걸까요?
조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의 한 건물에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지금 이 대로는 안 됩니다’란 내용입니다.
'국민모임' 후보로 서울 관악을 선거에 뛰어든 정동영 전 의원이 내건 것입니다.
이 건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나섰다가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탈락한 김희철 전 의원의 사무실이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305호를 쓰고 있고, 정 전 의원은 303호를 새로 얻었습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두 곳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연대가 성사됐다는 설명입니다.
김 전 의원은 일단 부인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희철 / 전 민주당 의원]
"아유, 전혀. 제가 현재 민주당(새정치연합) 당원인데 연대는 할 수가 없죠."
김 전 의원은 동교동계인데다, 관악에서 2번의 민선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내 바닥 기반이 두텁습니다. 정 전 의원이 김 전 의원의 손을 잡으려는 이유입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친노 후보를 돕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상황.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김 전 의원에게 만남이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은 관악구 서원동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조우했습니다. 문 대표가 선거 지원차 관악을 찾으면서 이뤄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문 대표와의 만남을 피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선거는 야권 재편을 위한 선택을 묻는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조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