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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시진핑 통화…대북제재 수위 온도차
2016-02-0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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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핵실험 이후 관련국 정상과
통화한 건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을 배려했다고 하지만
대북 제재 수위를 두고는
온도차가 여전했습니다.
동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분 간의 한중 정상 통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이후 한달간 통화도 안 하는 걸 보니
'역시 중국에 한국은 뒷전'이라는 여론이
한국 내 확산되는데 대해
시 주석이 상당히 부담스러워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네 차례의 북한 핵실험에서
한중 정상이 전화 통화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측의 이번 행보는 이례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통화였지만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는
이견차가 여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도, 전쟁이 나서도 안된다.
관련 당사국이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반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으려면,
이번 제재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고
시 주석을 강하게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9일 국무회의]
"이번에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5차, 6차 핵실험을 해도 국제사회가 자신을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주게 될 것입니다."
한편, 시진핑의 이번 행보에는
한반도 사드 배치 등 한미일 안보동맹 견제라는
또 다른 전략적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