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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진박 후보 논란에 가려져있지만,
김문수, 김부겸 예비후보의 경쟁도 볼만합니다.

두 사람은 택시와 지하철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심 악화로 후보 교체설까지 돌았던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는
자신의 주특기인 택시 운전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경기도와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택시 면허를 갖고 있는 김 전 지사지만,
익숙치 못한 지리 때문에 쩔쩔매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문수/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지리 잘 모르시나봐요. 급한데 저…)
급하시죠…

김 지사는
"택시는 살아 있는 민심의 교과서"라며
"시민의 생활과 도시를 파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부"라고
택시 예찬론을 폅니다.

[김문수 / 새누리당 대구수성갑 예비후보]
편안하게 일대 일도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특별히 좋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도시철도를 택했습니다.

직접 카드를 찍고
열차에 오른 김 전 의원.

[현장음]
안녕하세요. 김부겸입니다.

야당 후보지만, TK가 고향답게
친근함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현장음]
(실물이 살이 좀 찌셨네)
술 때문에 그렇겠지요 허허허.

벌써 이 지역에서 세번째 도전하는만큼
동정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장음]
마음 속으로 많이 응원합니다. 진짜로.

여권 텃밭에서 질 경우
대권 꿈도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김문수 후보,

초반 선전에도
막판 보수층 결집을 걱정하는 김부겸 후보.

양측의 치열한 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채널A 뉴스 윤정혜입니다.

택시 몰고…지하철 타고…김문수·김부겸 선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