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 1번지’ 공천 면접…공격적인 질문도

2016-02-2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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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심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어제 시작된 공천 면접에는
현역 의원들도 예외 없이 참가해
송곳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흘간 진행될 공천 면접 현장,
박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타트는 오세훈, 박진 두 거물급 정치인들이 격돌한
정치 1번지에서 끊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면접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분 정도 할 겁니다."

그러나 예정된 15분을 훌쩍 넘겨 30분 뒤에나 끝났을 정도로
심사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공관위원들의 공격적인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시장직을 사퇴해 결과적으로 야당에 서울시장직을 내준 셈 아니냐는
돌직구 질문에 오 전 시장은 솔직하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여러차례 반성한다는 입장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 면접에서는 처음으로 현역 의원들이
예외없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는 거니까요.
현역의원들이라고 특별대우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날 면접이 진행된 선거구는 종로와 분당 등 19곳으로,
야당과의 격전이 예상돼 본선 후보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유리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이한구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가 공천룰을 놓고
한치의 양보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면접 결과에 따라 당 내분은 최고조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