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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탈진 국회’…정의장, 의사봉도 넘겼다
2016-02-2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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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뉴스쇼에서
밤사이 보도본부에 들어온
뉴스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60대 국회 의장단이 결국 탈이 났습니다.
테러 방지법을 직권상정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체력적 한계를 느낀다"며 의사봉을
국회 상임위원장에게 넘겼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7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던 오전 9시.
[인터뷰: 정의화 / 국회의장]
"정청래 의원님. 잠깐만 제가
토론 중에 양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올해 68세인 정 의장은 닷새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의
사회를 보는 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의장석을 환경노동위원장인 더민주당 김영주 의원에게 넘겼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석에서
본회의를 진행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정의화 / 국회의장]
"제가 끝까지 경청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나중에 속기를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은수미 더민주 의원의 최장시간 연설기록을 넘어선
정 의원은 "의장이 도망갔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의장단 이외에 사회권을 넘길 수밖에 없는
국회 본회의장 비상사태를 맞이한 거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도 SNS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대한민국을 비상사태로 만들었다"며 정 의장을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제한 토론 장기화에 빌미를 준다며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의 사회를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