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일정 동행…공천 ‘보증수표’

2016-03-1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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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천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했던 의원들은 모두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연휴 직전 인천 전통시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

이 지역 현역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박 대통령의 안내를 맡았습니다.

[이학재 / 새누리당 의원]
"낮에는 일하고 동아리 활동을 이 시장에서 밴드를 구성해서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여기 같이 장사하시는 분들하고? 그 때도 손님이 많이 오세요?"

지난달 3일, 반월·시화 국가 산업단지 방문에는 이 지역 함진규, 김명연 의원이 동행해 박 대통령의 법안 처리 특명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두 분이 가셔서 오늘 얘기 다 전달하시고 피를 토하면서 연설을 하세요."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 일정에 동행한 현역의원 3명은 모두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들은 경선도 치르지 않고, 단수추천으로 일찌감치 공천장을 받아 선거 준비시간을 벌었습니다.

지난 10일 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에서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박 대통령과 악수한 정종섭 후보를 비롯해 박 대통령이 방문한 대구 지역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