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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3연승 ‘신드롬’ 넘어 ‘트라우마’
2016-03-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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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축복일까요, 두려움일까요.
이세돌 9단이 3연패를 당하자 알파고는 신드롬을 넘어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알파고'는 인공지능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석호 / 경기도 고양 화정동]
"아, 이제 사람들이 못하는 것도 알파고가 해낼 수 있구나. 인공지능이 해낼 수 있구나."
SNS에서는 '알파고'가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보내고 싶은 고등학교'로 꼽힌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캐나다에 있는 '알파 고등학교'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다운됐습니다.
바둑열풍이 다시 시작돼 관련서적과 바둑용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신드롬이 무섭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 김봉연 / 서울 미아동]
"세상이 로봇들이 다 대체해버리는 세상이 되버리면, 인류는 어두워 질 것 같아요."
[곽정아 기자]
"지난달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86%의 응답자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미 구글은 인공지능으로 추상화를 그려 1억 원 넘는 돈을 벌었고, 골프 로봇 '엘드릭'은 PGA 투어 오픈 행사에서 홀인원 실력을 뽐냈습니다.
[현장음]
"인공지능 무섭지 않아? (좀 소름 돋는 것 같아)"
[이호선/상담학 교수]
"인간하고 기계가 사실상 거의 대다수에게 노출된 첫 번째 경쟁을 한 거잖아요. 보고싶지 않은 현실을 본 것에 대한 좌절감이라고…. "
인간과 기계의 대결은 세계적 관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걱정도 불러일으켰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