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구급차의 아찔한 20km 도주극

2016-03-1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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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구급차 운전자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신호위반에 역주행까지하며 20km나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이렌을 켠 구급차가 역주행을 해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힐 뻔 합니다.

교차로의 적신호도 무시합니다.

구급차 운전기사 32살 장 모씨는 경찰을 따돌리려고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배영진 / 스탠드업]
“구급차는 이러한 좁은 골목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살려야 할 구급차가 자칫 인명 피해를 낼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장씨가 부산 영도구와 중구 일대까지  난폭운전한 거리는 20km.

중앙선 침범 3차례 신호위반 5차례, 역주행도 2차례나 해가며 평온하던 새벽 도심을 약 20분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장씨는 음주운전이 발각되면 구급차 운전을 더는 못할 것 같아 도망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였습니다.

[송호석 / 경찰]
“편의점에서 납품 중인 차량이 주차 중이었는데 그 차량에 막혀서 (구급차가) 정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