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교 졸업생 3만 명 군 입대 지원”

2016-03-2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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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에는 평양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내놨다며 선전선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남한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우리의 고등학교 졸업생에 해당하는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한꺼번에 인민군대 입대를 지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것도 부유층과 특권층이 모여사는 평양에서만 3만여 명이 자발적인 군입대 행렬에 나섰다고 주장합니다.

평양 주민들을 동원한 대남비난에도 열을 올립니다.

[北 평양 주민]
"박근혜 패당 무리가 작당해서 감히 우리의 눈부신 태양을 가려보려고 마지막 도박판을 벌여놓고 있는데… "

특히 우리 공군이 실시한 정밀 타격 훈련에 대해 "조선의 열혈청춘들의 천백 배 복수심을 분출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졸업생들이 "최후 결사전에서 육탄용사가 될 것을 결의했다"고 해 유사시 목숨을 걸고 김정은을 지키는 역할을 맡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청년들을 나라 발전의 중심축으로 치켜세우며 건설 노동 등에 투입해 온 상황.

[김정은 / 北 국방위 제1위원장]
"청년들을 위해서라면 백만자루, 천만자루 품도 아끼지 않았기에 오늘 우리나라는 청년운동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였으며… "

김정은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군사 훈련 전방으로 앞세우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