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유승민 탓하며 “개혁공천 옳았다”

2016-04-1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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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추진한 개혁 공천은 옳았으며 원내 2당 추락의 책임을 당 지도부에 돌렸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총선 전 컷오프에 반발해 당을 떠난 이들을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前 공천관리위원장(지난달 24일)]
"정치적 희생양 행세를 하는 것도 시급히 청산해야 될 구태정치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개혁공천이 옳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역 기득권을 깨고 새 인물을 수혈한 공이 있다는 겁니다.

이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오히려 파열음을 내고 계파 갈등을 봉합 못해 일을 그르쳤다"며 책임을 김무성 대표 등에게 돌렸습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고사작전'이 여론에 악영향을 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가 운영에 대한 이념과 기준이 당과 맞지 않으면 다른 정당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유 의원이 불출마했더라면 정부도 당도 자신도 좋았을 것"이라며 책임을 피했습니다.

복당을 검토 중인 의원들은 하나같이 이 전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주호영 / 무소속 의원]
"(이한구 전 위원장이) 국민들에게도 사과해야하고 당원들에게도 석고대죄해야 할 일이죠."

이 전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독선적으로 비친다면, 그건 야당이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야당 탓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