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구조대장 후보들 “나는 싫소”

2016-04-2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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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로들을 중심으로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수혈하자는 얘기가 나오지만 거론된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처럼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느냐 마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새누리당을 살릴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외부 인사들은 주로 야권에 몸 담았던 원로들입니다.

[한화갑 / 前 민주당 대표]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나는 정치를 떠난 사람이에요"

[인명진 / 경실련 공동대표 (前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전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운동하는 사람에게 그것(비대위원장)을 하라는 것은 실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 "여야를 떠나 정치 개혁에 대한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책임을 맡는 건 다른 문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당 원로는 물론이고 당내 주류인 친박계에서도 외부수혈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외부 비대위원장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관건은 오는 26일 열리는 당선자 대회에서 어떤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느냐 여부입니다.

새 당대표 선출을 관리하는 허수아비 비대위원장이냐, 야당의 김종인 대표 같은 실권형 비대위원장이냐에 따라 외부 영입론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