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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하면 상처 받아” 추대론 정리
2016-04-2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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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종인 대표에게 당 대표 추대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김종인 추대론 논란 정리에 나선 것이지만 여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후 처음으로 만나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총선 승리 축하를 위해 김 대표가 마련한 자리였는데 '김종인 대표 추대론' 얘기를 먼저 꺼낸 건 문 전 대표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당의 문화로 볼 때 합의 추대는 어렵다"며 "당 대표를 하면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비대위가 끝나면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권에 관심이 없고, 나이 때문에 경선에 나서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문 전 대표가 전했습니다.
김 대표의 추대 문제를 두고 당내 격론이 일자 문 전 대표가 정리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총선 직전 김 대표의 당무 거부 당시 문 전 대표가 양산에서 올라와 당에 남아달라고 했던 말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문재인 / 더민주 前 대표(지난달 22일)
"총선 이후에도 다음 대선 때까지 그(당의 간판) 역할을 계속해주셔야 되기 때문에"
김 대표가 차기 당 대표를 맡지 않을 경우 도로 친노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에게 "패거리 싸움을 또 하면 우리 사이는 끝난다"며 경고했습니다.
한편 표창원, 조응천 당선인 등 영입 인사들의 '친문 사단' 합류로 문 전 대표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