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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친박계, 벌써 분열 조짐
2016-04-2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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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후 새누리당 내 친박계가 최대 계파로 몸집은 불렸지만, 벌써부터 갈라지는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친박의 분열은 임기 말 '레임덕'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20대 당선인 분포만 보면 새누리당 내 친박계는 70명을 넘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합니다.
하지만, 총선 패배 책임론과 새 지도부 구성이 맞물리면서 친박계에도 분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친박계는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주류세력과 서청원 의원의 시니어그룹, 홍문종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중진 그룹, 충청그룹, 쇄신그룹 등으로 나뉩니다.
친박계 분화의 포인트는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보는 입장.
선거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최경환 의원계는 납작 엎드려있지만,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어제)]
"지금 새누리당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깊이 반성해서. 뼈를 깍는 각오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대선 관리를 위해서는 '당권이 우선'이라는 기류가 강합니다.
반면 4선에 성공한 홍문종 의원 등 중진파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원내대표가 우선이라는 입장.
일각에서 주장하는 친박 당대표와 비박 원내대표라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겁니다.
충청파와 쇄신그룹은 '친박 주류 대체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을 두고서도 차기 지도부 결정론과 일괄 복당론, 선별 복당론 등으로 천차만별입니다.
친박계가 공천 투쟁 속에 몸집은 불렸지만, 박 대통령 같은 확실한 대권주자가 없다보니,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