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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딱 걸린 ‘무통주사’ 간호사
2016-05-15 00:00 사회,사회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간호사가 새벽시간에 마약성분이 들어간 진통제를 투약하다 걸렸는데요.
환자의 진통제를 몰래 빼내 자신의 팔에 투약한 겁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12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환자들이 있는 병실에서 간호사가 혼자 주사를 맞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광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출동했고 병실에 있던 간호사 28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환자들이 잠들어 있는 병실에 몰래 들어가 맹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링거에 꽂혀있던, 진통제를 빼내 자기 팔에 투약했습니다.
이때 인기척에 놀란 환자가 병실 구석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이 씨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마약성 진통제인 무통 주사를 상습 투약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1월부터 몰래 투약했는데 주로 환자가 잠든 새벽시간을 노렸습니다.
[경찰관계자]
"수술하면 2~3일 동안 무통주사 맞으니까요. 통증이 심하니까요. 무작위로 그렇게 (몰래) 한 거죠."
이 씨는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마음이 편해져 습관적으로 맞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