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8살때부터 장군들에게 충성맹세 받았다”

2016-05-2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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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어린시절이 친이모 고영숙의 증언으로 공개됐습니다.

18년 전 미국으로 망명한 고영숙 부부는 김정은이 8살 때부터 충성맹세를 받으면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8살 생일 때 아버지 김정일은 장군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곤 군 장성들은 8살 꼬마 앞에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김정은의 생모의 친동생인 고영숙과 남편 이강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렇다보니 보통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고영숙의 설명처럼) 김정은은 김정일의 아들이기 때문에 불과 8살이지만 자신이 미래의 통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겁니다.

고영숙은 12살이 된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을 시작할 때 친어머니 역할을 했습니다.

그시절 김정은은 말썽꾸러기는 아니었지만 성미가 급하고 성격이 불같았다고 고영숙은 기억했습니다.

꾸지람을 들었을 땐 단식투쟁을 하곤 했다는 겁니다.

또래보다 작았던 김정은은 "농구를 하면 키가 빨리 자란다"는 어머니 말 때인인지 농구에 빠져들었고 농구공을 안고 잠 든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고영숙은 김정은이 북한 주장보다 2년 늦은 1984년생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대 세습'에 대한 주민 불만을 줄이고 태어난 해 끝자리를 맞추기 위해 1982년생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고영숙은 "내 큰 아들과 동갑이라 틀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