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쎄씨봉 콘서트서 “화투로 쫄딱 망했다”

2016-05-29 00:00   사회,사회,연예,연예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대리 그림을 그리게 하고 판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 씨가 부산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영남 씨는 대리 그림 사건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쫄딱 망했다"고 말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공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연이 시작되자 조영남 씨가 뒷짐을 지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라섭니다.

노래는 부르는 시늉만 하고 함께 공연하는 김세환, 윤형주 씨 주변을 서성입니다.

오프닝 노래가 끝나자 조영남 씨는 무대 뒤로 사라집니다.

공연 시작 약 1시간 뒤, 다시 나타난 조 씨.

이번 콘서트는 후배들이 자신 때문에 피해를 볼까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영남 / 가수]
“의사가 처방해준 독한 수면제를 먹어서 몽롱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입담은 여전했습니다.

[조영남 / 가수]
"한 곡이 남았어요. 이 노래를 농담처럼 제가 죽었을 때 부르려고 만든 노래인데 이 노래를 진짜 부를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조 씨는 공연 중 대리 그림 사건이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조영남 / 가수]
"어른들이 화투를 가지고 놀면 안 된다고, 너무 오래 화투 가지고 놀다가 쫄딱 망했습니다."

조 씨는 노래를 부르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조영남 씨는 오늘 이후로 개인 콘서트를 안하고 쎄시봉 콘서트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