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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 벌처럼…전설 남기고 떠난 알리
2016-06-05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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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해외 소식 준비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았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어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60-7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던 알리의 인생을 장치혁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3초만에 11번의 펀치를 적중시키는 알리의 공세에 상대는 피할 길이 없습니다.
1m 91cm의 거구에도 현란한 발놀림과 스피드, 여기에 기술까지 겸비했던 알리는 역사상 최고의 복서였습니다.
(인터뷰 / 알리)
"누구도 날 멈출 수 없어. 헤비급 어느 선수도 나보다 빠를 수 없거든."
헤비급 역사에 남을 돌주먹 조지 포먼, 조 프레이저와의 대결은 그야 말로 세기의 명승부였습니다.
특히 전성기가 지난 상황에서 압도적인 챔피언 '인간병기' 포먼을 꺾은 건 복싱 역사의 대이변이었습니다.
(인터뷰 / 홍수환)
"그 이전의 복싱과 무하마드 알리 이후의 복싱으로 나눌수 있을 정도로 그런 획기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댄싱 알리라 그랬어요. 춤을 추는 권투선수다 무하마드 알리의 발을 잡는 선수가 없었고..."
60~70년대, 알리는 비틀즈만큼이나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속사포 같은 말솜씨에 배우 뺨치는 쇼맨십까지, 팔방미인이었던 알리는 사회 운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월남전에 반대해 징집을 거부하다 3년 5개월이나 경기를 치르지 못 했고 흑인민권운동을 위해 이슬람교로 개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누적된 펀치드렁크 후유증은 컸습니다. 알리는 장장 32년간 파킨슨병과 싸워왔습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불편한 몸을 이겨내고 성화 점화자로 나서 감동을 줬던 알리, 그는 떠났지만 그의 이름은 복싱 역사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