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참패 뒤 첫 SNS 복귀…유승민 지원?

2016-06-19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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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이후 공개적 발언을 자제해 온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두 달만에 SNS 활동에 나섰습니다.

때 마침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았던 김무성 전 대표.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4월 11일)]
"현대중공업 근로자 가족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구조조정 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치를… "

두 달 여 만에 조용히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을 찾은 김 전 대표는 관련 소식을 SNS에 올렸습니다.

김 전 대표는 "한진중공업 노조가 임금과 단체협상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며 "위기 속에서 노조가 회사에 협조한 것은 감동적인 일"이라고 썼습니다.

총선 참패 후 공식활동을 자제하던 김 전 대표라 두 달여 만의 SNS 활동 재개에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몸풀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때마침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어서 김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유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건가요?)
…."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김 전 대표가 비박계 유승민 의원이나 다른 비박계 후보를 지원하고 세 결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