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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험천만 외화벌이용 ‘에어쇼’
2016-06-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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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대규모 에어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관광산업을 새로운 달러박스로 삼으려는 의도인데요.
과연 몇 명이나 북한 에어쇼를 보러 갈까요.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치는 북한 전투기.
춤을 추듯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곡예 비행을 선보입니다.
땅에 닿을 듯 아슬한 저공비행으로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낙하산 대원들은 형형 색색 연기를 하늘에 뿌립니다.
지난해 원산 갈마공항에서 김정은이 지켜봤던 에어쇼입니다.
[조선중앙TV]
전투비행사들은 습격 비행과 저공 비행, 특수기교비행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공중전투 비행 동작들을 능숙히 수행하면서…
북한은 이 에어쇼를 아예 관광상품으로 내놨습니다.
오는 9월말 갈마 공항에서 '국제친선항공축전'을 열어 비행술 시범을 선보이겠다며 외국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전용기 '참매'와 같은 기종의 고려항공 여객기에 직접 시승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수십 분 비행에 250유로, 32만원 가량을 내야 합니다.
북한은 각종 축하 공연과 맥주 파티까지 준비하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북제재로 돈줄이 끊기자 관광사업으로 활로를 찾아보려는 겁니다.
하지만, 노후 비행기로 펼칠 수 있는 곡예비행이 한계가 있는데다 사고위험도 있어 에어쇼를 보기 위해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