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들이 여고생과 성관계

2016-06-26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학교를 전담하는 경찰관들이 자신이 관리하는 고등학교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두 경찰관은 사실이 알려지자 슬그머니 사표를 냈는데 징계없이 수리 돼 더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전직 경찰인 A 씨는 SNS를 통해 “부산경찰청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문제의 경찰관은 부산 A경찰서의 김 모 경장과 B 경찰서 정모 경장.

김 경장은 자신이 관리하던 한 고등학교 1학년생과 방과 후 성관계를 맺다 학교에 소문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일단은 공식적으로 뭐라고 말하기는 곤란하고 좋은 일도 아니고요.“

정 경장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여고생과 역시 성관계를 했는데, 여고생이 상담 기관에 알리면서 들통났습니다

결혼까지 한 두 사람은 이미 경찰관을 그만 뒀습니다.

[배영진 /스탠드업]
“해당 경찰관들이 사표가 수리된 이후에도 보고조차 받지 못한 부산경찰청은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징계없이 사표를 수리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A씨 / 전 경찰]
“그런 큰 문제를 서장이 청장한테 보고를 안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경찰 관계자]
“(해당 경찰관들) 연락이 안 됩니다.”

경찰은 여고생들이 형사 미성년자가 아니라 단순히 성관계를 했다는 것만으로는 해당 경찰들을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