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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두 손 흔들며 쿠바 껴안기
2016-07-0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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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장에 오른 북한 김정은이 쿠바 껴안기에 매달렸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가 60년 단절을 끊고 쿠바와 손을 잡으려하자 나오는 반응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쿠바 특사단 일행을 격하게 끌어안습니다.
뒷짐을 지고 기념촬영을 마친 김정은은 특사단이 떠날 땐 문밖까지 나와 배웅합니다.
두 손을 흔들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북한 매체도 쿠바 특사단 면담 영상을 이례적으로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특사 일행과 따뜻한 담화를 나누셨습니다.
김정은이 배석자 없이 외빈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외부 환경은 북한-쿠바의 오랜 독점적 친선관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미 쿠바와 수교를 맺었고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처음으로 쿠바 땅을 밟았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쿠바와) 앞으로 이러한 접촉을 계속하고 다양한 후속협의를 제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국교를 맺지 않고 북한과만 단독 수교한 나라는 쿠바와 시리아, 마케도니아 등 딱 세 나라.
쿠바마저 한국의 손을 잡는다면 김정은 정권은 외교적 고립무원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