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간부 “국민은 개·돼지” 충격 발언

2016-07-1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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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뉴스쇼에서 보도본부에 들어온 뉴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 고위관리가 국민을 개와 돼지에 비유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믿기 힘든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다 평등할 수 없으니 신분제를 만들자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내부자들]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뭐하러 개 돼지 한테 신경을 쓰시고 그러십니까.”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한 영화 대사.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이 영화를 언급하며 실제로 국민들을 개,돼지라고 표현했습니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밤 신문사 기자들과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면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되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한다, 상하간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함께 있던 기자가 나 기획관의 자녀도 상위 1%가 아닌 하위 99%가 될 수 있다고 말하자 그럴리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또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냐, 내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건 위선“ 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자 교육부는 술 때문에 생긴 실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승복 / 교육부 대변인]
"저녁하면서 과음한 상태에서 하다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교육부는 나 기획관을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나 기획관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