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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각에”…유람선 승객들, 바다로 풍덩
2016-07-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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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표류하다 방파제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높은 파도에 유람선이 흔들리는 아찔한 상황에서 승객과 선원 20명은 모두 바다로 뛰어든 뒤 구조됐습니다.
임도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높은 파도에 휘청이는 유람선.
[현장음]
{ 꽉 잡아, 꽉 잡아. 어어. }
"꽉 잡아, 꽉 잡아. 어어."
기관고장을 일으킨 29톤급 유람선이 방파제에 걸려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은 모두 갑판에 모여 난간을 잡고 버팁니다.
물로 뛰어들라는 해경의 지시에 따라,
[현장음]
"아줌마 뛰어!~"
거센 파도 속으로 뛰어드는 승객들.
물살에 따라 승객들이 이곳저곳으로 휩쓸려가는 아찔한 순간.
해경은 구명보트를 접근시켜 승객 18명과 유람선 직원 2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승객들은 세월호 생각에 무조건 바다로 뛰어들어야 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조된 승객]
"다들 구경만 하지 안 나서. 세월호 생각 난다고, 배가 이렇게 막 기우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승객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동해안에는 최대 2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사고는 기관이 고장난 여객선이 표류하다 방파제에 걸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채널A뉴스 임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