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테러 막기 위해 안간힘 쓴 오토바이 운전사

2016-07-17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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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테러범의 트럭 질주를 막기 위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살신성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돼 주변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테러범의 무법 질주를 막기 위해 오토바이 한 대가 바짝 붙어 달립니다.

운전석 옆까지 따라붙어 문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결국 19톤 트럭 바퀴에 부딪혀 쓰러지고 맙니다.

결국 트럭은 인파를 향해 돌진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억을 쌓기 위해 니스 해변을 찾았다가 끔찍한 순간을 맞은 관광객들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여행 온 꿈 많은 소년 11살 브로디는 어머니의 눈앞에서 아버지와 함께 희생된 겁니다.

이웃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니스 테러 희생자 브로디 이웃 주민]
"만일 세상 사람들이 브로디처럼 마음씨가 고왔다면 이런 혼란을 겪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겨우 살아남은 한 미국인 여성의 사연은 기구할 정돕니다.

최근 댈러스 저격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은 뒤 그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여행 왔다가 또 다시 끔찍한 테러를 겪은 겁니다.

[크리슨 크라우치 / 니스 테러 생존자]
"내가 지난주에도 겨우 살았는데 이렇게 되니 정말 슬퍼요. 우리 모두 이런 (위험한) 세상에 살 수 없어요."

행복했던 휴가지에서 생지옥의 순간을 맞이했던 피해자들 모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갖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