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막은 가방·우산의 비밀은?

2016-07-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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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에서 황교안 총리 경호원들이 사용한 가방과 우산 등 경호장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경호장비였는데요,

어떤 용도인지 이서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황교안 총리를 향해 달걀과 물병이 날아들자 황급히 가방을 펼쳐 막는 경호원들.

[현장음] 이철호 어제 메리
"군민 여러분, 물병 던지지 마세요. 아야 아야."

평소엔 서류 가방이지만 유사시 넓게 펼쳐져 권총 등 저격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해 일명 '방탄 가방'으로 불립니다.

대통령 등 정부 요인들의 경호원들은 이런 서류가방 형태의 장비를 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간혹 위험지역에선 공격용 가방도 등장합니다.

[김동련 / 신안산대 경찰경호학과 교수]
"그냥 버튼 손잡이를 누르면 총이 발사될 수 있게 돼있습니다. 계속 훈련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고요."

하지만,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 자리에서 방탄가방 등 전문 경호장비가 등장하고

황 총리를 피신시키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향해 소화기와 최루액을 분사한 것이 알려지면서 과잉 경호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호 전문가들은 국내작전의 경우 VIP 보호가 주 목적으로 총기형 가방은 거의 투입되지 않고 경호용으로 사용된 우산 역시 방탄·방호용이 아닌 일반 우산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