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시신’ 범인은 40대 남친…“홧김에 살해”

2016-07-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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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뉴스쇼에서 보도본부에 들어온 뉴스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틀 전, 한 가정집 냉장고에 30대 여성 시신이 나왔는데요.

이 '냉장고 시신'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남자친구가 말다툼을 벌인 끝에 여자 친구를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려고 벌인 짓이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가.

이 집 안 냉장고에서 3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알몸인 채로 냉동고 안에 들어가 있었고, 냉장고 문은 본드로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체적으로 본드가…. 칼로 조금씩 뜯어봤죠. 그래서 한 10cm 열려서 보니까 사람 형태가 보여요."

숨진 33살 여성 A씨는 지난 19일 남자친구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출신고된 상황.

경찰은 이 집에 살던 남자친구, 49살 이모 씨를 추적한 끝에 강원도 춘천의 한 민박집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냉장고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된 이 씨의 집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새벽 이 곳에서 말다툼을 벌인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좁은 집 안에 숨길 곳이 없어 시신을 냉장고에 넣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웃 주민]
"섬찟하잖아요. 무서워서 잠도 못자겠더라고 어젯밤에..."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