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입맛 사로 잡은 음식 한류 ‘치밥’

2016-07-24 00:00   국제,사회,사회,문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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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에 나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베트남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류 음식에 호감을 가진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 메뉴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베트남 현지에서,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킨과 밥을 함께 먹을 수 있어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세트메뉴입니다.

한 국내 외식업체가 밥 종류를 추가해 현지 특성에 맞게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팜 피 아잉 터 /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사람들은 치킨을 먹더라도 밥을 먹어야 하는데 여기는 치킨과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소스도 맛있어요"

“국내에서 인기를 끈 양념 반 프라이드 반이 베트남에서는 통하지 않자 새롭게 개발한 것.

밥 없이는 못 사는 베트남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김동기 / ○○치킨 베트남법인 팀장]
“현재는 한류열풍과 연계해 떡볶이 치킨, 야채치킨 등을 개발해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채와 다진 고기가 듬뿍 담긴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

과거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영향으로 바게트를 즐겨 먹는 현지인의 식성에 매운 맛을 더했습니다.

한류에 빠진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응 웬 티 쩜 / 베트남 하노이]
“여기서 파는 반미샌드위치는 원래 들어있던 고수가 빠지고 칠리소스가 치즈로 바뀌었는데요. 색다르긴 하지만 맛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식품들이 현지 음식과 결합해 베트남의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