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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싼 값에 판치는 ‘불법 미용’…부작용 우려
2016-07-3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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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남 오피스텔에는 유독 미용시술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영구 눈썹, 레이저 제모, 점 빼기까지 모두 의료 시술이지만, 싼 값에 불법 시술까지 판치고 있다는데요.
불법 미용시술업소 단속 현장, 조현선 기자가 단독으로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차려진 피부관리실.
"저희는 강남구청 특별사법경찰관입니다. 영업 신고 하신건가요?" "네" "아니 구청에 별도로 신청하셔야 하는데."
반영구 눈썹 시술기구, 마취제, 주사바늘까지 미용이 아니라 의료 시술 장비들이 즐비합니다.
무등록 불법 미용시술업소 가격표에는 의료 시술에 해당하는 박피 시술. 점빼기 등도 버젓이 적혀있습니다.
고주파 의료기기까지 설치해둔 곳도 있지만, 발뺌합니다.
[운영자]
"저거 지금은 사용 안해요"
[운영자]
"위법할만큼 잘못을 크게 한 게 없다고 느끼는거죠."
단속을 피해 오피스텔에서 비밀 영업을 하고 일부는 화장품 판매점처럼 위장해놨습니다.
[유준규 / 강남구청 특별사법경찰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미용관리사도 손으로 하는 피부관리, 속눈썹, 제모는 할 수 있지만, 그외에는 의료 분야 속해 불법이 됩니다.
싼 값에 불법인걸 알면서도 찾는 사람들이 있지만 도리어 피부 건강을 담보로 한 도박이나 다름 없습니다."
부작용이 생겨도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다.
[부작용 경험자]
"3,4일이 지나도 피부가 빨갛게 안 가라앉고 물집이 올라오더라고요. 전화 했더니 보상 안된다고"
[김세진 / 성형외과 의사]
"흉터가 남고 아주 심하게는 피부 괴사가 될 수 있거든요. 진행이 많이 되어서 오시는 분. 그러면 돌아가기 힘들죠"
전문가들은 가격이 싼 불법 시술 때문에 오히려 피부 건강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