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vs ‘부산행’…정치권 영화 선호도

2016-07-31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최근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여의도 정치권에선 여야에 따라 선호하는 영화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영화가 왜 그런 걸까요?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보의 아이콘' 영화 '인천상륙작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정전협정체결인인 지난 27일 개봉한 이후 보수 진영에서 애국심과 안보의 아이콘이 됐지만,
일각에선 시대착오적 반공 영화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정재 / 배우]
한국전쟁에서 정말 이름 모를 숭고한 희생과 노력에 대한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돼서

홍준표 경남지사는 좌파코드가 대세인 요즘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해병대 예비역, 보훈 가족들과 '인천상륙작전'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무능' 꼬집는 영화 '부산행'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그린 영화 '부산행'

야권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평가했지만 영화 만듦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화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영화 '국제시장'은 기록적인 흥행 뒤편에 산업화 세대에 대한 지나친 미화라는 지적이 있었고,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갑작스런 상영 중단으로 정부 비판을 의식한 외압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