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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마라토너’ 펠레 제치고 성화 점화
2016-08-07 00:00 스포츠
올림픽 개막식의 꽃이라 불리는 성화 점화자는 '축구황제' 펠레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불운의 마라토너' 리마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금메달보다 더 값졌던 리마의 동메달 사연을
장치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36km 지점까지 선두로 치고 나온 브라질의 리마.
난데없이 괴한의 습격을 받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종말론자가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 위해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방해한 겁니다.
간신히 광신도의 품에서 벗어났지만 이미 페이스를 잃을 상황. 리마는 결국 골인지점을 4km 남겨두고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온 리마는 행복에 겨운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결국 동메달을 땄지만 리마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금메달을 놓쳤지만 페어플레이로 올림픽 정신을 빛낸 리마는 브라질의 국민영웅이 됐습니다.
당초 이번 올림픽 개막식 최종 성화 점화자는 축구황제 펠레가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의 선택은 리마였습니다.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덴 리마보다 나은 적임자는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