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 ‘도로 민주당’ 으로 가고 있다”

2016-08-0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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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당권 주자들이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일침을 가했습니다.

"당이 도로 민주당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한 것인데요,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노선갈등이 예상됩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언론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김영호, 손혜원 의원 등 방중 의원 명단을 일일이 열거하며 구체적인 일정까지 소개했습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당이 '도로 민주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김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당과 나라에 대해 심사숙고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범친노' 당권 주자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거를 앞두고 표계산만 하려 든다며 국익을 먼저 생각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부와 국회가 사드 문제에 대해 더 심도있는 논의 거쳐서 사드가 실제 우리나라에 어떤 득이 되고 실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김 대표는 오는 27일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에도 사드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는 기존의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노선 갈등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시민 운동가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