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나무라는 장모, 8살 딸 앞에서 살해

2016-08-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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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주를 나무라는 장모를 8살 딸 앞에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혼하자는 말에 격분해 불을 질러 아내를 중태에 빠뜨린 남편도 있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록색 티셔츠에 흰색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도로를 가로 질러 건너갑니다.

사복 경찰이 따라 붙고 곧바로 길 건너에서 다른 경찰들까지 뛰어나와 이 남성을 붙잡습니다.

장모 67살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47살 이모 씨가 도주 7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직업이 없는 이 씨는 자신의 잦은 음주를 장모가 나무라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말리던 아내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을 자주 먹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꾸짖었고, 처하고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서 찔렀다고…"

범행 과정을 지켜본 이 씨의 8살 난 딸은 사건 직후 1층 이웃집으로 숨었다가 구조됐습니다.-

[이웃 주민]
"원래 목소리들이 크니까 언성이 높으면 '아 싸우나 보네'… "

창틀에서 떨어져 나온 베란다 창문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38살 B 씨가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웃주민]
"여자 비명소리 나고… 화재 경보기 울려서 놀라서 내려왔어요."

B 씨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의 말에 화가나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혼을 요구해가지고 휘발유를 구입해서 거실에 뿌리고 부부싸움하다가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아내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태에 뻐졌고, B 씨도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