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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미 얼굴도 몰라”…공짜 급여 100억
2016-08-1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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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막내 딸 신유미 씨가 계열사 임원으로 이름만 걸어놓고 매달 수천만 원씩, 백억 원대 '공짜 급여'를 받아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이로써 신격호 회장과 자녀들이 모두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셋째 부인 서미경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막내 딸 신유미 씨.
얼굴 사진 한 장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신유미 씨는 전혀 알 수가 없는 게 사진 조차 저희가 갖고 있지 않고…"
그런데 신유미 씨가 수년 동안 '공짜 급여'를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2010년, 호텔롯데 고문으로 등재된 신유미 씨는 호텔롯데와 다른 계열사에서 매월 수천만 원씩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추산하는 '공짜 급여'만도 100억 원대.
[롯데그룹 관계자]
"고문으로만 돼 있는데 출근을 안 해서 저희도 얼굴을 못봤고 접점 자체가 없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아무런 역할 없이 급여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회장은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거쳤습니다.
검찰은 이 두 사람에 대해 횡령이나 배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신 총괄회장의 6천억 원 탈세 의혹 수사에, 장녀 신영자 씨, 차남 신동빈 회장에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서미경 씨 모녀까지 연루되며 검찰 수사가 오너 일가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