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부지 골프장 급부상…김천 반대가 관건

2016-08-21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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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지역이 성산포대에서 제3 유력 후보지인 성주군 내 골프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자체에 반대했던 성주 군민 사이에서 이를 긍정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일부 강경파의 반대 등이 남은 과제입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간담회 때까지만 해도 완강했던 사드 반대 여론이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현장음]
"경상도 어디에도 사드 배치 결사 반대"

간담회 다음날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자 4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3 후보지 검토'를 지지한 겁니다.

58'~1'20 /이완영 의원]
당초에 성주사드배치 반대에서… 지금은 다수 군민들이 성주군 안에 제3 후보지로 가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지배적입니다.

국방부가 검토 중인 곳은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인근 임야.

성주 시내와 거리가 멀어 전자파 유해 논란에서 자유롭고, 고도도 더 높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골프장을 빼면 다른 대안 후보지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관문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주사드투쟁위의 일부 강경파가 제3 후보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 시민도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위현복 김천 사드배치반대 임시위원장]
"7km 바로 코 앞에다가 사드 배치하면 김천혁신도시가 되겠습니까? 적어도 김천혁신도시는 피하라는 말입니다."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국방부로부터 공식 요청이 들어오면 매각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