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영 女탈의실 몰카…코치진 ‘쉬쉬’

2016-08-2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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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동료 여자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일부 선수들이 이 사실을 파악해 코치진에 알렸는데, 리우올림픽 전에 사건이 불거지면 안된다며 묵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철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남자 수영선수 A씨.

지난 2013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던 중 여자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수영선수 B씨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B선수 소속팀 관계자]
“그런 것(몰카)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고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국가대표팀 여자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이전 몰래카메라 설치 사실을 파악해 코치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 선수촌 입촌 선수 가족]
“여자 선수들은 일찍 알았던 거 같고. 올림픽 때문에 ‘입 다물라’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 사건이 불거지는 데 부담을 느낀 코치진이 묵과했다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 대한수영연맹 관계자]
“(누군가) 이의제기를 하더라고요. 정말로 몰랐는지. 지도자들하고 저희가 확인 작업을 (하겠다).”

경찰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A 선수의 집에서 컴퓨터를 확보해 저장됐다 지워진 탈의실 영상을 복원 중입니다.

[김철웅 기자]
"대한수영연맹은 여자선수들이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국가대표 코치진이 이를 묵과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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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女탈의실 몰카…코치진 '쉬쉬' 관련 정정보도문

채널A는 2016년 8월 28일 <수영 女탈의실 몰카…코치진 '쉬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가대표 수영코치들이 남자 선수들의 몰래카메라 설치를 알고도 묵과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확인결과, 국가대표 코치들은 해당 사건과 관계가 없었고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