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덕분”…유치원 버스 대형사고 모면

2016-09-0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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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부산에서 유치원 버스가 전복됐지만 안전벨트를 맺던 어린이 21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어제 새벽 고교생 5명이 숨진 교통사고는 안전벨트 미착용이 피해를 키웠는데요. 안전벨트가 생사를 가른 셈입니다.

변종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뒷 좌석에서 음식을 먹는 아이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자 대부은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뒷좌석은 매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

"(뒷좌석 안전띠 매셨어요?) 네. 맬게요."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은 이미 2011년부터 의무화됐지만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전띠 안하면 고속도로 못 들어가는거 아세요?) 네. 죄송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고속도로 운전자는 90%가 안전벨트를 맺지만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7%로 저조했습니다.

[오대임 / 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
"뒷좌석은 소홀하시거든요. 특히 아이들이요. 불편해하니까 부모님들께서 오늘 괜찮겠지 하고 안 매시는데."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448명이 사망했습니다.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의 30%를 넘습니다.

[변종국]
"저는 지금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뒷좌석에 앉아있는데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보다 낮은 시속 20km 로 달리다 급정거 해보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일반도로도 뒷좌석에서 안절벨트를 매지 않으면 다칠 위험이 큽니다.

일반도로까지 포함한 모든 도로에서의 전좌석 안전벨트 의무화 방안이 이르면 올해말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