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터리 점검’ 북적…힘겨운 경쟁 예고

2016-09-04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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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문제로 갤럭시 노트7 전량을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하면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리콜 결정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힘겨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터리 폭발 사고로 리콜이 결정된 갤럭시 노트7 구매자 이상헌 씨. 이 씨는 교환 전 스마트폰 배터리가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받았습니다.

[이상헌 / 갤럭시 노트7 구매자]
"인터넷에서 배터리 이슈가 있어서 약간 걱정되는 마음에 삼성 스토어도 마침 지나가는 길에 있길래 검사 받아 봤습니다."

이 씨처럼 주말에도 배터리 점검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새제품을 받을 때까지 대체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
"우리나라에서 기기 교환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 기간 때문에 2주 정도 뒤인 오는 19일부터 이뤄집니다."

환불은 19일 전에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구매 후 2주인 환불 가능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2조 5천억여 원의 예상 비용에도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의 대처에 소비자들은 "글로벌 기업 답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 등 유력 외신들도 "리콜로 삼성전자가 성장 추진력을 잃었지만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오는 7일 신제품인 아이폰7 출시에 나서 삼성전자는힘겨운 경쟁을 해야합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