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징계하나?”…흉기로 교사 위협한 학부모

2016-09-1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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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으로 아들이 징계를 당한데 앙심을 품은 학부모가 흉기로 교사를 위협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교사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의 한 고등학교. 며칠 전 이 학교 교감 56살 A씨는 학부모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봉변을 당했습니다.

학부모 B씨가 지난달 29일 밤 9시50분쯤 찾아와 머리채를 잡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목덜미에 들이밀며 위협을 가했던 것.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자신도 학부모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처분을 받자 불만을 품은 겁니다.

[피해 교감선생님]
“자율학습을 하고 있을 때였고, 머리카락을 잡아 가지고 칼을 겨누고 죽이겠다고 협박… ,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교권 전체 문제입니다.”

이 학부모는 이튿날과, 그 다음날에도 학교를 찾아와 교장실에서 갖은 행패를 부렸습니다. 교사들은 경찰에 순찰을 강화해 줄것을 요청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
“어제(9일) 경찰들이 그 사람한테 수사를 하러 갔다고 하닌 깐. 보복하러 오지 않을까. 여선생님들 같은 경우에는 많이 불안해하고 있죠 지금도.”

경찰은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촬영 김민석(강원))
(영상편집 박은영)